
#061
Sigeumchi-namul시금치나물
시금치나물
반찬·김치맵기 0/5
데친 시금치를 간장·참기름·깨로 무친 나물.
역사와 이야기
시금치의 고향은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지역이며,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에는 한 승려가 서쪽 나라에서 씨앗을 가져와 '파릉국(頗稜國)의 종자'라고 했는데, 그 말이 바뀌어 '파릉(菠薐)'이라는 이름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한자로는 파채(菠菜), 또는 뿌리에 붉은빛이 돈다 하여 적근채(赤根菜)라고 불렀다.
우리 문헌에서는 16세기 최세진이 엮은 『훈몽자회』에 시금치가 처음 등장하며, 이 무렵부터 재배된 것으로 여겨진다. 시금치는 추위에 강해 겨울에도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기 때문에, 삶은 뒤에도 식감이 좋은 동양계 시금치를 즐겨 찾는다. 가을과 겨울에 길러 '겨울 시금치'라고 불리는 섬초 같은 시금치가 여기에 속한다.
나물은 크게 기름에 볶는 것과 데쳐서 무치는 것으로 나뉘는데, 시금치나물은 데친 뒤 물기를 꼭 짜서 양념에 무치는 대표적인 나물이다. 물기를 잘 짜야 간이 싱거워지지 않는다. 두세 가지 나물을 한 그릇에 담으면 흰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져 보기에도 좋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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