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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ingeo-bokkeum오징어볶음
오징어볶음
찜·조림·볶음맵기 3/5
오징어와 채소를 달콤하고 매운 고추장 양념에 볶은 음식.
역사와 이야기
오징어는 오래전부터 한국인에게 친숙한 먹거리였다. 옛 문헌에서는 주로 '오적어(烏賊魚)'라는 한자 이름으로 적었고, 오중어·오증어·오직어 같은 이름도 함께 쓰였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중국 문헌 『남월지』를 인용해, 오징어가 물 위에 떠 있다가 까마귀가 쪼려고 내려앉으면 다리로 감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래서 '까마귀(烏)를 해치는 도적(賊)'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풀이다. 실제 습성이라기보다는 전설에 가까운 이야기다.
먹물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자산어보』에는 오징어 먹물로 쓴 글씨가 오래 지나면 흔적 없이 사라지지만 바닷물에 넣으면 다시 나타난다는 대목이 있고, 『지봉유설』은 이 먹물로 쓴 글씨가 해가 지나면 지워지는 탓에 남을 속이는 데 쓰는 사람도 있었다고 적었다. 옛사람들은 오징어를 회로 먹거나 말려서 포로 즐겼다.
재미있게도 남북한은 오징어와 낙지라는 이름을 서로 다르게 쓴다. 남한에서는 다리가 열 개인 것을 오징어, 여덟 개인 것을 낙지라고 하지만, 북한에서는 남한의 오징어를 낙지라고 부른다. 오징어를 고추장 양념에 볶는 오징어볶음이 언제부터 먹혔는지는 뚜렷한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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