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5
Jjimdak찜닭
찜닭
찜·조림·볶음맵기 2/5
닭고기를 당면·채소와 함께 간장 양념에 졸인 음식.
역사와 이야기
찜닭은 이름 때문에 오래된 전통 음식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1980년대에 태어난 젊은 음식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그 무대는 경북 안동의 재래시장인 구시장 안 '통닭골목'이었다. 1980년대 초중반 이곳 가게들은 튀긴 통닭의 느끼한 기름 맛과 차별화하려고 닭고기에 당면과 채소, 고춧가루, 간장을 넣은 음식을 팔기 시작했다.
지금의 모습은 1980년대 후반에 갖추어졌다. 감자, 당근, 양파, 양배추, 물엿 등이 더해지면서 달고 짭조름한 맛이 완성되었다. 이름에 '찜'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찌지 않고, 커다란 팬에서 센 불로 볶고 졸여 만든다. 안동의 닭집들이 제사 음식으로 팔던 찐 닭에서 이름이 왔다는 풀이도 있다.
1990년대 중반 안동의 대학가에서 값싼 메뉴로 인기를 끌던 찜닭은 2000년 서울에 진출한 뒤 전국적인 유행이 되었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방문으로 안동이 주목받은 것도 인기에 힘을 보탰다고 한다. 2004년 무렵에는 가게 이름이 '○○통닭'에서 '○○찜닭'으로 바뀌면서 통닭골목도 '찜닭골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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