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4
Jangeo-gui장어구이
장어구이
구이맵기 0/5
민물장어를 소금이나 달콤한 양념을 발라 구운 음식.
역사와 이야기
장어구이에 쓰는 민물장어는 뱀장어다. 뱀장어는 민물에서 5~12년을 자란 뒤 알을 낳으러 바다로 내려가는데, 서해를 지나 태평양의 깊은 바다까지 간다고 알려져 있다. 그곳에서 태어난 새끼는 다시 강으로 돌아온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장어를 두고 뱀과 비슷하지만 짧고 거무스름하며, 다른 물고기와 달리 물 밖에서도 곧잘 움직인다고 적었다.
장어구이 하면 흔히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가 떠오른다. 풍천장어는 선운산 일대에서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사는 뱀장어를 이르는 말로, 작설차·복분자술과 함께 예부터 선운산의 세 가지 명물로 꼽혀 왔다. 주로 숯불에 구워 먹는데, 장어구이를 안주 삼아 복분자술을 곁들이는 것을 미식가들은 큰 즐거움으로 여긴다고 한다.
예전에는 강에서 잡은 장어를 먹었지만, 지금 식탁에 오르는 장어는 대부분 양식이다. 한국의 뱀장어 양식은 1966년 김해 녹산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1970년대에는 양식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어 일본과 대만으로 수출도 했고, 1970년대 후반부터는 식용 장어를 키우는 양식이 본격화되어 생산이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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