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1
Hotteok호떡
호떡
분식·길거리맵기 0/5
반죽 안에 흑설탕·계피·견과를 넣고 철판에 구운 간식.
역사와 이야기
호떡은 1880년대 무렵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들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82년 조선과 청나라가 무역 장정을 맺은 뒤 화교 상인이 늘면서 함께 들어왔을 것으로 보지만, 정확한 시기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 1889년 서울에는 이미 광둥성 출신 화교가 운영하는 호떡집이 있었고, 1930년 10월에는 전국의 화교 호떡집이 1,139곳에 이를 만큼 흔한 간식이 되었다.
화교 호떡집은 해방 뒤 1950~60년대까지 번성했지만, 1970년대 들어 호빵이 크게 유행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지금 길거리에서 파는 달콤한 호떡은 화교가 들여온 호떡을 한국식으로 바꾼 것이다. 둥글넓적한 반죽에 흑설탕을 넣은 호떡은 예전에 '당화소(糖火燒)'라고 불렸다.
부산 남포동의 씨앗호떡은 1980년대 남포동 거리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한다. 기름에 지진 호떡을 갈라 해바라기씨·호박씨·땅콩 같은 견과를 듬뿍 채우는데, 이 씨앗들이 녹은 설탕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잡아 준다.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모여든 피란민들이 여러 곡물 씨앗을 넣어 호떡을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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