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7
Yuja-cha유자차
유자차
음료맵기 0/5
꿀이나 설탕에 재운 유자로 만든 달콤하고 향긋한 차.
역사와 이야기
유자는 중국 양쯔강 상류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 때 들어온 것으로 여겨진다. 『고려사』에는 충렬왕 때 팔관회 의례상에 귤과 함께 유자가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세종은 1426년 전라도와 경상도 바닷가 고을에 유자를 시험 삼아 심도록 했고, 이후 유자는 제주와 고성, 남해, 장흥, 진도, 해남 같은 남해안 고을에서 진상품으로 올라왔다. 추위에 약한 나무라 1796년에는 모진 바람과 추위에 거제·고성·남해의 유자나무가 모두 얼어 죽어 진상에 차질이 생겼다는 보고가 『조선왕조실록』에 남아 있다.
향이 짙은 유자 껍질은 화채와 정과는 물론 식혜의 향을 내는 데도 쓰였다. 얇게 저민 유자를 꿀이나 설탕에 재어 항아리에 담아 두면 두세 주 뒤 맑은 즙이 고이는데, 이것이 유자청이다. 찻잔에 유자청과 유자 조각을 담고 끓는 물을 부으면 유자차가 되고, 그 위에 잣을 띄우기도 한다.
국내 유자 재배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많지 않았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크게 늘었고, 1990년대 중반에는 일본보다 많은 세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자는 지금도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재래종 감귤류 가운데 산업적인 규모로 재배되는 유일한 품종이다.
커뮤니티 글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