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4
Yangnyeom-chikin양념치킨
양념치킨
전·튀김맵기 2/5
바삭하게 튀긴 닭에 달콤하고 매운 양념을 버무린 음식.
역사와 이야기
한국에서 닭은 오랫동안 백숙처럼 푹 고아 먹는 음식이었다.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는 서울 명동을 중심으로 전기구이 통닭이 크게 유행했고, 1970년대부터는 미국식 닭튀김이 인기를 얻었다. 1977년 법인으로 등록한 한 치킨집이 프랜차이즈 치킨의 원조로 꼽히며, 프라이드치킨은 동네 치킨집의 대표 메뉴가 되어 갔다.
양념치킨은 이 프라이드치킨을 한국의 입맛에 맞게 바꾼 음식으로, 1980년대 중후반에 크게 유행했다. 처음 만든 사람으로는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통닭집을 연 한 상인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상인은 1980년에 양념통닭을 처음 만들었다고 회상했는데, 치킨 속살이 퍽퍽해서 처음에는 김치를 떠올렸지만 김치 양념으로는 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 그러다 지나가던 동네 할머니가 "물엿을 넣어 보라"고 한 말에 맛이 살아났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물엿과 고춧가루로 만든 붉은 양념은 이렇게 탄생했다.
처음에는 손에 양념이 묻는다며 시큰둥한 손님도 있었지만, 곧 전국에서 양념치킨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오늘날 치킨은 복날에 삼계탕 대신 찾을 만큼 일상적인 음식이 되었고, 한 드라마 장면에서 유행한 '치맥(치킨과 맥주)'이라는 말도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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