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5
Bingsu빙수
빙수
떡·디저트맵기 0/5
곱게 간 얼음에 팥·과일·연유 등을 올린 디저트.
역사와 이야기
조선시대에 얼음은 아무나 먹을 수 없는 귀한 식재료였다. 임금이 내려 줘야 맛볼 수 있었고, 관리나 노인, 환자 정도가 그 혜택을 누렸다고 한다. 1913년 경성에 천연빙 회사들이 세워지면서 여름이면 음식점에서도 빙수를 팔았고, 1921년 경성의 빙수집은 일본인이 운영하는 187곳, 조선인이 운영하는 230곳을 합쳐 417곳에 이르렀다. 생선 보관용 같은 식용이 아닌 얼음으로 만든 빙수 탓에 배탈이 잦자, 그해 조선총독부는 얼음 관리에 관한 규정을 공포했다.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은 소문난 빙수 애호가였다. 1929년 잡지 『별건곤』에 '빙수'라는 글을 실어, 얼음의 참맛은 아이스크림이나 밀크셰이크가 아니라 사각사각 갈아 주는 빙수에 있고, 새빨간 딸기물이 그 맛을 한층 살려 준다고 예찬했다. 집에서 하루 일고여덟 그릇씩 먹었다는 가족의 회고도 전한다.
한국전쟁 뒤에는 연유와 초콜릿 시럽이 더해지며 맛이 다양해졌고, 1980년대에는 얼음 위에 단팥과 떡, 젤리를 올린, 지금과 비슷한 팥빙수가 퍼졌다. 2010년대에는 디저트 카페가 늘면서 우유 얼음을 눈처럼 곱게 간 눈꽃빙수가 새로운 인기를 끌었다.
커뮤니티 글
불러오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