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9
Yakgwa약과
약과
떡·디저트맵기 0/5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지져 꿀과 조청에 재운 전통 과자.
역사와 이야기
약과는 기름(油)과 꿀(蜜)을 써서 만든다고 해서 '유밀과'라고 불린 과자의 하나다. 이름 앞의 '약(藥)'은 반죽에 꿀이 들어가서 붙은 것으로, 약식·약주와 같은 쓰임이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를 국교로 삼아 부처님께 고기나 생선을 올릴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대신 약과를 올렸다고 한다.
비싼 재료가 많이 드는데도 사람들이 약과를 너무 많이 만들어 먹자, 『고려사』에 따르면 명종 22년(1192)과 공민왕 2년(1353)에는 금지령까지 내려졌다. 충렬왕 때 원나라에서 열린 고려 세자의 혼례 잔치에 약과가 나와 큰 칭찬을 받았고, 원나라 사람들은 이를 '고려병'이라 부르며 즐겨 찾았다고 전한다.
약과가 민가에까지 널리 퍼지자 조선 정조 때의 법전 『대전통편』에는 민간에서 혼례나 장례에 유밀과를 쓰면 곤장 80대에 처한다는 규정이 있었다고 한다. 잔치와 제사상에 빠지지 않던 이 전통 과자는 요즘 커피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곁들이는 디저트로 다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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