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4
Tteokguk떡국
떡국
국·찌개·탕맵기 0/5
가래떡을 썰어 맑은 국물에 끓인 음식. 설날 아침에 먹으며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역사와 이야기
설날 아침 떡국 한 그릇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들 한다. 『동국세시기』는 떡국을 겉모양이 희다고 '백탕(白湯)', 떡을 넣어 끓인 탕이라 '병탕(餠湯)'이라 적었다. 나이를 물을 때 "병탕 몇 사발 먹었느냐"고 한 데서 '나이를 더하는 떡'이라는 뜻의 '첨세병(添歲餠)'이라는 이름도 생겼다.
떡국의 유래를 정확히 알려 주는 오래된 문헌은 없다.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이 풍속이 상고시대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비롯됐다고 보았다. 『동국세시기』와 『열양세시기』에 따르면 떡국은 설날 차례와 세찬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설날 아침에 반드시 먹고 손님에게도 대접했다. 기계가 없던 시절에는 마당에 안반을 놓고 남자들이 떡메로 떡을 쳐 가래떡을 늘였고, 1950~1980년대만 해도 세밑이면 불린 쌀을 이고 방앗간 앞에 줄을 서서 김이 나는 가래떡을 뽑아 왔다.
국물은 원래 꿩고기가 으뜸이었다. 고려 후기 매사냥이 귀족의 놀이로 자리 잡으면서 매가 잡아 온 꿩으로 끓인 떡국이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지만, 꿩을 구하기 어려운 집에서는 닭을 썼다. 말 그대로 '꿩 대신 닭'이었던 셈이다. 지금은 주로 쇠고기로 국물을 낸다. 개성에서는 누에고치 모양의 조랭이떡국을, 충청도에서는 생떡국을 끓였고, 이웃 일본에도 새해에 떡을 넣어 먹는 조니(雜煮)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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