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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lleongtang설렁탕
설렁탕
국·찌개·탕맵기 0/5
소뼈를 오래 고아 뽀얗게 우린 국물. 먹을 때 소금과 파로 간을 한다.
역사와 이야기
설렁탕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조선의 왕이 선농단에서 제사를 지내고 몸소 밭을 가는 친경 의식을 마친 뒤, 소를 잡아 국을 끓여 구경 나온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먹였다는 이야기다. 설렁탕이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옛 외국어 사전에 고기 삶은 국물을 몽골어로 '슈루', '슐루'라 했다는 기록을 들어, 몽골의 조리법이 전해진 것이라고 보는 설도 있다.
설렁탕은 일찍부터 서울의 명물이자 대중음식이었다. 1929년 잡지 『별건곤』에는 걸상에 앉으면 1분도 안 되어 뚝배기와 깍두기 접시가 나오고, 파와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소금으로 간해 국물을 훌훌 마시는 맛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다는 예찬이 실렸다. 국물이 눈처럼 희고 진하다 하여 당시 신문에는 '설농탕(雪濃湯)'으로도 적혔다. 체면을 차리던 사람들은 가게에 직접 가는 대신 배달을 시켜 먹기도 했다. 1924년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 인력거꾼이 앓아누운 아내에게 사다 주려던 것도 설렁탕 국물이었다.
설렁탕에 국수사리가 들어간 것은 해방 이후다. 원조로 들어온 밀가루로 만든 국수가 더해지고 수육이 새 메뉴로 보태지면서, 오늘날 설렁탕집의 차림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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