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7
Galbitang갈비탕
갈비탕
국·찌개·탕맵기 0/5
소갈비와 무, 당면을 넣고 맑게 끓인 탕.
역사와 이야기
갈비탕은 토막 낸 쇠갈비를 푹 고아 끓인 국으로, '가리탕'이라고도 불렀다. 갈비탕에 관한 기록은 1890년대 궁중 연회 상차림에 보이지만, 갈비를 먹은 역사는 그보다 앞선 고려 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짐작한다. 뼈에 붙은 고기가 저절로 떨어질 만큼 맹물에 오래 고아 간장으로 간하거나, 국물째 떠서 다진 파와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었다. 뼈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면서도 국물이 맑은 것이 다른 맑은장국과 다른 별미로 꼽힌다.
갈비탕 하면 결혼식 피로연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갈비탕은 꽤 귀한 음식이었다. 소갈비는 예나 지금이나 구하기 어렵고 값비싼 재료였기 때문이다. 갈비를 몇 대 구하면 나이 드신 부모님이나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을 위해 정성껏 끓였고, 큰마음 먹고 외식하는 날에는 고기를 뜯으며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었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직장인이 부담 없이 먹는 한 끼로 대중화되었고, 지금은 우거지를 넣은 우거지갈비탕, 낙지를 더한 갈낙탕처럼 변주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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