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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gyeopsal삼겹살
삼겹살
구이맵기 0/5
두툼한 돼지 삼겹살을 식탁에서 구워 상추에 싸 먹는 음식.
역사와 이야기
삼겹살은 살코기와 지방이 세 겹을 이룬다고 붙은 이름으로, 예전에는 '세겹살'이라 불렀다. 1934년 『동아일보』 기사는 돼지고기 가운데 뒷다리와 배 사이의 세겹살이 가장 맛있다고 했고, 1957년의 한 조리서는 제육편육을 세겹살을 삶아 얇게 저민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 초 신문에서도 '삼겹살'은 속칭으로 쓰였다. 그때까지 삼겹살은 주로 찜이나 편육, 조림으로 먹는 부위였다.
불판에 구워 먹는 삼겹살구이 전문점은 1970년대 후반에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1983년 『경향신문』은 서울 삼각동을 '삼겹살 골목'이라 불렀고, 1980년 같은 신문에 실린 한 소설은 연탄 화덕 위에 은박지를 깐 쇠판을 올리고 삼겹살을 굽는 초기 구이집 풍경을 그렸다. 기름이 많아 숯불이나 연탄에 구우면 불길과 연기가 심했는데, 1980년대 중반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부탄가스가 퍼지면서 식당은 물론 집과 야외에서도 쉽게 구워 먹게 되었다.
1997년 외환 위기로 불경기가 이어지자 'IMF 삼겹살'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삼겹살은 서민의 외식이 되었고, '삼겹살에 소주'는 한국 문화의 한 장면이 되었다. 구제역 파동 뒤에는 경기도 파주시와 지역 축협이 양돈 농가를 돕자며 3월 3일을 '삼겹살 데이'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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