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6
Chueotang추어탕
추어탕
국·찌개·탕맵기 2/5
갈아 낸 미꾸라지와 우거지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보양 음식.
역사와 이야기
미꾸라지를 뜻하는 한자 '추(鰍)'는 물고기 어(魚)에 가을 추(秋)를 붙인 글자다. 미꾸라지 우는 소리를 본뜬 것이라는 설과, 가을 미꾸라지가 통통하고 맛이 좋아서라는 설이 함께 전한다. 1123년 고려를 다녀간 송나라 사신 서긍의 『고려도경』에도 가난한 백성이 먹는 해산물 목록 맨 앞에 미꾸라지가 나온다. 논과 개울에서 쉽게 잡히니 오래전부터 서민의 먹거리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시대 조리서에는 추어탕이라는 이름이 보이지 않지만, 19세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추두부탕'이 나온다. 미꾸라지와 두부를 함께 솥에 넣고 불을 때면 뜨거워진 미꾸라지가 두부 속으로 파고드는데, 이 두부를 썰어 지져 탕을 끓이면 맛이 아주 좋고 요즘 서울 반인(泮人)들 사이에 성행한다고 적었다. 서유구의 『난호어목지』에는 시골 사람들이 미꾸라지에게 진흙을 토하게 한 뒤 국을 끓여 먹는다는 '밋구리탕' 이야기가 있다.
지금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는 서울식과, 삶아 거르거나 갈아서 시래기·된장·들깨·초피를 넣는 남도식으로 나뉜다. 남도식의 대표인 전북 남원에서는 1959년 광한루원 근처에 추어탕집이 문을 열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 일대는 2012년 음식 테마 거리로 지정되었다.
커뮤니티 글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