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9
Kong-guksu콩국수
콩국수
면맵기 0/5
곱게 간 콩물에 면을 말아 차갑게 먹는 여름 국수.
역사와 이야기
콩은 오랫동안 서민의 밥상을 지켜 온 곡식이다. 이익(李瀷)은 『성호사설』에서 좋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모두 귀하고 높은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가난한 백성이 먹고 목숨을 잇는 것은 오직 콩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콩을 맷돌에 갈아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국을 끓이면 구수해서 먹음직하다며 콩을 쓰는 법을 적었다.
콩국에 국수를 마는 조리법은 19세기 조리서 『시의전서』에 보인다. 콩을 물에 불려 살짝 데친 뒤 고운 체에 밭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밀국수를 만다는 내용으로, 지금의 콩국수와 거의 같다. 국수는 대개 따뜻하게 먹는 경우가 많지만, 콩국수는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즐기는 여름 별미로 자리 잡았다.
간을 무엇으로 하느냐는 오랜 논쟁거리다. 옛 기록처럼 소금을 넣는 지역이 대부분이지만, 전라도에서는 설탕을 넣어 달콤하게 먹는 경우가 많아 다른 지역 사람들이 놀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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