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9
Kimchi-jeon김치전
김치전
전·튀김맵기 2/5
잘게 썬 김치를 넣어 바삭하게 부친 전. 비 오는 날 즐겨 먹는다.
역사와 이야기
김치전이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 알려 주는 뚜렷한 기록은 없다. 집집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부쳐 먹던 음식이기 때문이다. 다만 붉은 김치가 들어간 지금의 모습은 비교적 근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치에 고추를 쓴 기록은 1766년 『증보산림경제』에 처음 보이기 때문이다. 김치를 잘게 썰어 밀가루 반죽에 섞어 부치기만 하면 되니, 푹 익어 신맛이 도는 김치를 알뜰하게 먹는 방법으로도 친숙하다.
김치전 같은 부침개가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이유에는 여러 설명이 있다. 빗소리가 기름에 전 부치는 소리와 비슷해서라는 이야기가 있고, 비가 와 들일을 할 수 없던 농부들이 밀가루로 전을 부쳐 막걸리와 함께 먹던 습관이 이어졌다는 풀이도 있다. 장마가 시작된 첫 주말, 한 대형마트에서 밀가루와 부침가루 판매가 맑은 주말보다 50% 넘게 늘었다는 집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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