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8
Dongnae-pajeon동래파전
동래파전
전·튀김부산맵기 0/5
쪽파와 해물에 쌀가루 반죽을 부어 도톰하게 지진 부산 동래의 전.
역사와 이야기
파전은 조선시대 문헌에는 보이지 않고, 『조선요리제법』 같은 조리서에 기록이 남아 있다. 그중 부산 동래의 파전이 이름난 데는 지리적 이유가 있다고 한다. 동래는 파 산지인 밀양과 미나리 산지인 언양이 가깝고, 바다와 맞닿아 해산물이 풍부했다. 밀가루와 쌀가루를 멸치장국으로 반죽하고, 거의 익었을 때 달걀을 깨어 얹어 살짝 익혀 내는 것도 동래파전의 특징이다.
동래파전의 기원을 밝힌 옛 기록은 없어서, 유래는 입에서 입으로 전한다. 조선시대 삼짇날(음력 3월 3일)에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벚꽃이 피기 전 이른 봄에 먹던 음식이자 지역 상류층의 제사에 오르던 음식이었다는 증언도 있다. 동래도호부 시절 기생을 가르치던 교방청이 관리나 사신을 대접하는 잔치에 내던 귀한 음식이었다는 설명도 전한다.
이 설명에 따르면 조선 말기 신분에서 풀려난 기생들이 생계를 위해 동래장 주변에서 음식을 팔면서 파전이 대중에게 퍼졌다고 한다. 전통 방식은 둥근 번철에 쪽파를 가지런히 깔고 해산물과 쇠고기를 올린 뒤 쌀가루와 찹쌀가루 반죽을 부어, 뚜껑을 덮고 찌듯이 익히는 것이다. 옛 동래장터 가까이의 한 가게는 1950년대 장날에 증조할머니가 파전을 부쳐 팔던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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