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0
Bindae-tteok빈대떡
빈대떡
전·튀김맵기 0/5
간 녹두에 돼지고기와 채소를 넣어 두툼하게 부친 전.
역사와 이야기
빈대떡은 '빈자떡'이라고도 부르며,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다. '병자병(餠子餠)'이 세월이 흐르며 빈자떡을 거쳐 빈대떡이 되었다는 추정이 있고, 『조선상식』은 중국음 '빙자'에서 온 말로 보았다. 제사상이나 잔칫상에 기름에 지진 고기를 높이 쌓을 때 밑받침으로 쓰던 것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음식이 되어 '빈자(貧者)떡'이 되었다는 이야기, 빈대가 많아 '빈대골'로 불린 서울 정동에 빈자떡 장수가 많아서 빈대떡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옛 빈대떡은 지금과 꽤 달랐다. 『규곤시의방』에는 껍질 벗긴 녹두를 갈아 되직하게 반죽해 번철에 떠 놓고, 꿀로 버무린 팥소를 올린 뒤 다시 녹두 반죽으로 덮어 지진다고 적혀 있다. 『규합총서』는 여기에 잣을 박고 대추를 둘러 꽃 모양을 냈다. 달고 화려한 떡에 가까웠던 셈인데, 지금은 소금으로 간하고 고기와 채소를 넣어 반찬에 가까운 음식이 되었다.
조선시대에 흉년이 들면 세도가에서 빈대떡을 부쳐 남대문 밖에 모인 유랑민들에게 '어느 집의 적선이오' 하고 외치며 던져 주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평안도에서는 빈대떡이 이름난 명물이었는데, 서울 빈대떡보다 크기는 세 배쯤, 두께는 두 배쯤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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