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5
Jjamppong짬뽕
짬뽕
면맵기 4/5
해물과 채소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국물에 면을 만 한국식 중화요리.
역사와 이야기
짬뽕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다. 한 설은 19세기 말 인천에 살던 산둥성 출신 화교들이 중국 국수 '차오마멘(炒碼麵)'을 한국 사람 입맛에 맞게 달고 맵게 바꾼 데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구하기 쉬운 채소와 해물을 넣어 끓였고, 여러 가지를 한데 섞는다는 뜻의 일본어 '짬뽕'이 이름으로 붙었다는 것이다. 짬뽕을 '초마면'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이 이름에서 왔다.
다른 설은 일본 나가사키에서 시작을 찾는다. 19세기 말 나가사키의 한 중국 음식점 주인이 가난한 푸젠성 출신 유학생들을 위해 탕러우쓰몐(湯肉絲麵)을 바꿔 맵지 않은 국수를 만들어 대접했고, 유학생들의 인사말을 일본 사람들이 '짬뽕'으로 잘못 알아들어 국수 이름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어느 쪽이든 짬뽕이라는 이름에는 한국, 중국, 일본을 오간 사람들의 흔적이 섞여 있는 셈이다.
지금처럼 붉고 얼큰한 짬뽕은 한국에서 자리 잡은 모습이다. 1970년대를 거치며 맵고 붉은 짬뽕이 크게 유행했고, 돼지고기와 마른 고추, 고춧가루를 기름에 볶다가 오징어, 새우 같은 해물과 채소를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이는 방식이 널리 퍼졌다. 짬뽕은 짜장면과 함께 중국 음식점의 대표 메뉴가 되었고, 굴짬뽕, 삼선짬뽕처럼 재료를 달리한 메뉴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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