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9
Japchae잡채
잡채
반찬·김치맵기 0/5
당면을 채소·고기와 함께 간장과 참기름으로 볶은 음식.
역사와 이야기
잡채(雜菜)는 이름 그대로 '여러 가지 채소를 섞은 음식'이다. 17세기 조리서 『음식디미방』에 실린 잡채에는 지금의 주인공인 당면이 없다. 오이, 무, 버섯, 숙주 같은 채소와 꿩고기를 가늘게 채 썰어 볶아 담고, 꿩 삶은 국물에 된장을 걸러 섞고 밀가루로 걸쭉하게 만든 즙을 끼얹어 먹는 음식이었다.
잡채에는 재미있는 일화도 전한다. 광해군 때 호조판서 이충이 임금에게 잡채를 올려 벼슬을 얻었고, 사람들이 그를 '잡채상서'라고 놀렸다는 이야기다. 여러 옛 기록에 실려 전하지만,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지는 가려 들을 필요가 있다.
당면이 잡채에 들어간 것은 훨씬 뒤의 일이다. 고구마나 감자 녹말로 만드는 당면은 조선 말기 중국에서 들어왔고, 1919년 황해도 사리원에 대규모 당면 공장이 세워지면서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 잡채에 당면을 넣기 시작한 시기는 일제강점기로 보며, 1934년 『간편조선요리제법』 같은 조리서에서 당면 잡채를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은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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