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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jeon화전
화전
떡·디저트맵기 0/5
찹쌀 반죽을 동그랗게 부치고 꽃잎을 올린 떡.
역사와 이야기
화전(花煎)은 이름 그대로 '꽃을 지진 떡'이다. 음력 3월 3일 삼짇날 들에 나가 진달래꽃을 따서 찹쌀 반죽에 붙여 지져 먹는 풍속은 고려 시대부터 이어진 것으로 본다. 『조선왕조실록』 세조 때 기록에는 귀한 집 부인들이 진달래가 필 무렵 며느리들을 모아 잔치를 벌이고 이를 '전화음(煎花飮)'이라 불렀다는 대목이 나온다. 조선 궁중에서도 삼짇날 중전을 모시고 창덕궁 후원의 옥류천 가에서 진달래 화전을 부쳐 먹었다고 전한다.
화전에는 늘 '화전놀이'가 따랐다. 진달래가 필 무렵이면 마을 여성들이 경치 좋은 곳에 모여 화전을 부치고, 노래와 춤, 진달래 꽃술을 서로 걸어 당기는 꽃싸움을 즐겼다. 집과 시집살이를 잠시 벗어나는 여성들의 축제였던 셈이다. 19세기 이후 영남 지방 양반 마을의 여성들은 그날의 흥과 시집살이의 고단함을 '화전가'라는 가사로 지어 나누기도 했다. 화전놀이는 곳에 따라 1960년대까지 옛 모습으로 이어지다가 1970년대 이후 점차 사라졌다.
화전이 봄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봄에는 진달래나 배꽃, 여름에는 장미, 가을에는 노란 국화를 얹었고, 꽃이 없을 때는 미나리 잎, 쑥잎, 석이버섯, 대추로 꽃 모양을 만들어 붙였다. 화전은 지금도 시루떡 위를 꾸미는 웃기떡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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