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1
Dasik다식
다식
떡·디저트맵기 0/5
곡물이나 송화 가루를 꿀로 반죽해 무늬 틀에 찍어 낸 다과.
역사와 이야기
다식(茶食)은 이름에 '차(茶)'가 들어 있지만 차를 넣어 만드는 과자는 아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그 내력을 이렇게 풀었다. 중국 송나라 때는 찻잎을 쪄서 무늬 있는 틀에 박아 덩이차를 만들고, 제사 때 이것을 가루 내어 끓는 물에 저어 마셨는데, 차츰 찻잎 대신 곡물 가루에 꿀을 섞어 같은 방식으로 틀에 박아 제수로 쓰게 되면서 이름만 남았다는 것이다. 다식이 언제 처음 생겼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고려 이색의 『목은집』에는 팔관회에서 맛본 다식이 연하고 좋았다는 시가 실려 있다.
조선 시대에는 제례와 혼례의 큰상에 빠지지 않았다. 노란 송화다식, 파란 콩다식, 누런 쌀다식, 까만 검은깨다식, 분홍빛 녹말다식을 섞어 높이 괴면 상이 한층 화려해졌다. 송홧가루로 만드는 송화다식은 경기도 가평의 향토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식의 얼굴을 만드는 것은 다식판이다. 길쭉한 나무판에 壽·福·康·寧 같은 글자나 꽃무늬를 새겨 두고 반죽을 눌러 찍어 낸다. 잔치와 제사 때마다 쓰는 살림 도구라 대를 물려 썼는데, 만든 날이나 주인 이름을 새기거나 남에게 빌려주지 말라는 글귀까지 새긴 다식판도 있다.
변경 기록
커뮤니티 글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