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7
Haemul-pajeon해물파전
해물파전
전·튀김맵기 0/5
쪽파와 해물을 듬뿍 넣어 부친 전.
역사와 이야기
파전은 파를 주재료로 부친 전이다. 조선시대 문헌에는 기록이 없고, 그 뒤에 나온 『조선요리제법』 같은 조리서에 실려 있다. 보통의 전처럼 재료에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지지는 것이 아니라, 밀가루나 멥쌀가루를 물에 풀어 만든 반죽으로 파를 한데 붙여 부치는 것이 특징이다. 조개살·굴·새우·홍합 같은 해산물이 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로 꼽히는데, 여기에 오징어나 대합 같은 해물을 듬뿍 넣어 푸짐하게 만든 것이 해물파전이다.
파전으로 이름난 곳은 부산 동래다. 파 산지인 밀양과 미나리 산지인 언양이 가깝고, 바다와 맞닿아 해산물이 풍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래파전은 밀가루와 쌀가루를 멸치장국으로 반죽하고, 거의 익었을 때 달걀을 깨 얹어 살짝 익혀 내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동래부사가 삼짇날 임금에게 진상하던 음식이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파전은 비 오는 날 동동주 한 사발과 함께 흔히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기름 두른 팬에서 반죽이 지글지글 익는 소리가 빗소리와 닮아 자연스럽게 부침개가 떠오른다는 설명이 자주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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