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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jang-guk해장국
해장국
국·찌개·탕맵기 2/5
술 마신 다음 날 속을 풀려고 먹는 국. 선지·우거지·콩나물 등을 넣는다.
역사와 이야기
해장국의 '해장'은 숙취를 푼다는 뜻의 한자어 '해정(解酲)'에서 왔다. 그런데 '정(酲)'보다는 창자를 뜻하는 '장(腸)'이 떠올리기 쉬워 '해장'이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옛 중국어 교본 『노걸대』에 나오는 '성주탕(醒酒湯)'을 해장국의 원형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술 깨는 국을 가리키는 중국어 낱말일 뿐이라는 반론도 있다.
기록에 남은 가장 호사스러운 해장국은 '효종갱(曉鐘羹)'이다. 최영년이 1925년 펴낸 『해동죽지』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 성안 사람들은 배추속대와 콩나물, 송이, 표고, 쇠고기, 해삼, 전복에 토장을 풀어 하루 종일 고았다. 밤에 국 항아리를 이불로 싸서 서울로 보내면 새벽 종이 울릴 무렵 재상의 집에 닿았고, 그때까지 국이 따뜻했다고 한다. 이름도 '새벽 종 국'이라는 뜻이다.
해장국은 지방마다 얼굴이 다르다. 예전 서울에서는 소뼈 국물에 된장을 풀어 콩나물·배추·무를 넣고 끓이다 선지를 넣었는데, 해장국집이 집집을 돌며 맛이 간 된장을 사다 썼기 때문에 씁쓸한 맛이 특징이었다고 한다. 특히 청진동의 해장국이 이름났다. 전주에서는 콩나물국밥으로, 동해안의 울진에서는 연한 오징어를 가늘게 썰어 찬물을 부은 오징어물회국수로 속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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