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1
Gamjatang감자탕
감자탕
국·찌개·탕맵기 3/5
돼지 등뼈와 감자, 들깨, 우거지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탕.
역사와 이야기
감자탕은 오래된 음식처럼 느껴지지만, 지금 같은 이름의 외식 메뉴가 된 것은 생각보다 최근이다. 옛 신문을 추적한 한 칼럼에 따르면 '감자탕'이라는 이름은 1970년대 초부터 보이고, 그전에는 주로 '감잣국'이라 불렀다. 서울에는 1958년 감잣국을 팔던 가게에 뿌리를 둔 오래된 식당도 있다.
돼지 등뼈가 서민의 국거리가 된 배경으로는, 1960년대 이후 일본으로 돼지고기 정육 수출이 늘면서 살을 발라내고 남은 등뼈가 값싸게 풀렸다는 설명이 있다. 1980년대에는 서울 영등포·용산·신촌 같은 부도심의 술집과 해장국집에서 크게 유행했다. 전라도나 인천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전하지만, 어느 한 지역이나 가게를 처음이라고 확인할 자료는 아직 없다.
이름을 두고는 '감자'가 채소 감자가 아니라 돼지 등뼈의 한 부위를 가리킨다는 '감자뼈설'이 유명하다. 하지만 축산 업계에서 그런 전통 명칭은 확인되지 않는다. 감자탕용 뼈를 유통 과정에서 줄여 '감자뼈'라 부르던 것이 거꾸로 이름의 유래처럼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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