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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a-jeon감자전
감자전
전·튀김맵기 0/5
감자를 갈아 쫀득하고 바삭하게 부친 전. 강원도 음식으로 유명하다.
역사와 이야기
감자전의 주인공인 감자는 한반도에 비교적 늦게 들어온 작물이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1824년과 1825년 사이에 관북 지방(함경도)으로 처음 들어왔다고 적혀 있다. 청나라에서 산삼을 캐러 몰래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이 심어 먹던 것이 밭에 남아 퍼졌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감자는 수십 년 만에 널리 퍼져, 양주·원주·철원 등지에서는 흉년에 감자로 굶주림을 면했다고 한다.
특히 강원도 같은 산간 지방에서 감자는 보조 식량이 아니라 주식이었다. 1920년 무렵에는 강원도의 한 농장에서 독일 품종을 들여와 새 품종을 만들었고, 화전민들도 감자를 심어 퍼뜨렸다. 강원도 사람들은 감자밥, 감자수제비, 감자범벅, 감자조림, 감자부침개처럼 감자를 온갖 방식으로 요리해 먹었다.
감자는 낮이 가장 긴 하지 무렵에 절정을 맞는다. 농민들은 이즈음 감자가 잘 자라고 수확량도 많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가을이 지나면 시장에서 감자가 귀해져, 하지 무렵 나오는 햇감자 '하지감자'를 기다렸다는 회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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