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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eji-gukbap돼지국밥
돼지국밥
국·찌개·탕부산맵기 0/5
진한 돼지 뼈 육수에 수육과 밥을 말아 먹는 부산 대표 음식.
역사와 이야기
돼지국밥의 정확한 유래는 알기 어렵다. 고려 시대 왕이 백성에게 돼지고기 등을 나눠 준 데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널리 알려진 설은 6·25 전쟁 때 피란민들이 구하기 힘든 쇠뼈 대신 돼지 부산물로 설렁탕을 끓였다는 것이다. 원래 가리국밥 같은 북쪽 지방 음식이었는데 부산으로 피란 와 정착한 이북 사람들을 통해 경상도 음식이 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서울·경기·충청에는 순대국밥이나 쇠머리국밥은 많아도 돼지국밥은 드물고, 부산·밀양·대구 등 경상도에서는 흔하다.
전쟁 중 피란민이 몰려든 부산에서는 미군 부대에서 나온 돼지고기와 뼈로 국밥을 끓였고, 국밥집은 부대 주변에서 먼저 번창했다고 한다. 돼지뼈로 우려낸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값싸고 든든한 한 끼는 서민의 음식으로 자리 잡았고, 지금 부산에는 돼지국밥집이 1,000곳이 넘는다고 한다.
지역마다 개성도 다르다. 향신료와 내장을 넉넉히 넣는 '대구식', 설렁탕처럼 뽀얀 국물의 '밀양식', 곰탕처럼 맑은 국물의 '부산식'으로 나누기도 한다. 뚝배기에 밥과 수육을 담고 뜨거운 육수를 부어 데우는 '토렴'도 국밥집의 오랜 솜씨다. 2026년에는 부산시가 시민 투표로 돼지국밥 맛집을 뽑는 행사를 열 만큼, 이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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