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9
Galbi갈비
갈비
구이맵기 0/5
소나 돼지 갈비를 달콤한 간장 양념에 재워 숯불에 구운 음식.
역사와 이야기
갈비구이는 예나 지금이나 손님상의 주인공이다. 전통적인 조리법은 연한 소갈비를 7cm쯤으로 토막 내 뼈에 닿도록 칼집을 넣고, 파·마늘·참기름·간장·깨소금·설탕·후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에 재웠다가 달군 석쇠에 올려 숯불에 굽는 것이다. 잘 구운 갈비는 빛이 검붉고 고기가 뼈에서 쉽게 떨어져야 하며, 미리 구워 두기보다 그 자리에서 구워 가며 먹어야 제맛이라고 했다.
지역 갈비로는 경기도 수원이 가장 유명하다. 정조가 화성을 쌓을 때 이주하는 백성에게 송아지를 나눠 주었고, 늘어난 소를 사고팔면서 우시장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수원 우시장은 1940년대 전국 3대 우시장의 하나로 꼽혔고, 그 덕에 쇠고기 음식점도 번성했다. 영동시장에서 소갈비 해장국을 팔던 한 식당이 갈비구이를 내놓아 인기를 끌면서, 큼직한 갈빗대에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하는 '수원왕갈비'가 자리를 잡았다.
경기도 포천의 이동갈비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동면 일대는 군부대가 많은 곳으로, 1960년대 후반 문을 연 한 식당이 갈비 먹을 기회가 적은 장병들에게 푸짐하게 갈비를 내주면서 면회객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고 한다. 칼집을 넣어 넓게 편 갈빗살을 이쑤시개로 고정하고 달짝지근한 간장 양념으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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