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4
Dak-kkochi닭꼬치
닭꼬치
분식·길거리맵기 2/5
닭고기와 대파를 꼬치에 꿰어 달콤하거나 매운 양념을 발라 구운 간식.
역사와 이야기
고기를 꼬챙이에 꿰어 불에 굽는 요리는 한국에서도 뿌리가 깊다. 한국 전통 고기구이의 기원으로 흔히 꼽히는 고구려의 맥적(貊炙)은 고기를 꼬챙이에 꿰어 불에 직접 쬐어 굽는 음식이었다. 석쇠를 쓰게 되면서 꼬챙이가 필요 없어져 지금의 불고기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닭은 오랫동안 백숙처럼 푹 고아 먹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전기구이 통닭이 크게 유행했고, 1970년대부터는 미국식 닭튀김이 인기를 얻었다. 거리의 간이 주점인 포장마차는 광복 이후 도시의 공터와 길가에 생겨나 노동자와 학생들의 허기를 달랬다. 1972년 조수보호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참새구이가 포장마차의 대표 메뉴였고, 닭발구이 같은 구이 안주도 사랑받았다.
닭꼬치가 언제 처음 거리에 등장했는지는 뚜렷한 기록이 없다. 다만 그 자리에서 구워 바로 건네는 닭꼬치는 이런 길거리 음식 문화 속에서 자리를 잡은 간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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