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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cha보리차
보리차
음료맵기 0/5
볶은 보리를 우려 낸 카페인 없는 차. 가정과 식당에서 물 대신 마신다.
역사와 이야기
보리차가 우리 식탁에 자리 잡은 사연은 숭늉에서 시작된다. 가마솥에 밥을 짓고 나면 바닥에 누룽지가 눌어붙었고, 여기에 물을 부어 끓인 숭늉을 마시는 것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고려 숙종 때의 『계림유사』에 '숙수(熟水)를 익은 물이라 한다'는 말이 나와, 숭늉은 고려 때 이미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부뚜막에 붙박인 무쇠솥은 씻기가 힘들었는데, 누룽지에 물을 부어 끓이면 숭늉도 얻고 솥도 닦을 수 있어 이 풍습이 발달했다는 설명도 있다. 숭늉이 있었기에 중국이나 일본처럼 식후에 차를 마시는 문화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런데 무쇠솥 대신 양은솥이 쓰이고 전기밥솥이 널리 퍼지면서 누룽지가 생기지 않게 되었고, 숭늉을 마시는 풍속도 점차 사라졌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이 볶은 보리를 끓인 보리차다. 보리차에는 주로 낟알에 껍질이 붙어 있는 겉보리를 쓴다. 숭늉처럼 구수한 맛의 보리차는 이렇게 밥상 곁의 음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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